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역사 스토리텔러 선 인사드리겠습니다. 요즘 반미 동맹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과연 중국과 러시아가 동맹이 될 수 있을까요? 역사적으로 그 가능성은 낮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중국, 러시아, 북한을 공산주의 국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칼 마르크스가 말한 공산주의는 인류 역사상 실현된 적이 없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붕괴된 후 사회주의 독재를 거쳐 공산주의로 이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공산국가'들은 사회주의 독재에서 멈췄을 뿐, 공산주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중러 갈등의 시작,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인류 역사에서 핵전쟁 직전까지 간 사례는 두 번 있습니다. 첫 번째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이고, 두 번째는 1969년 소련과 중국 간의 국경 분쟁입니다. 당시 진보도라는 섬을 두고 양국 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실제로 소련은 베이징에 핵 공격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역시 이에 대비해 베이징 시민 대피령을 내렸고, 모택동은 시골로 피신했습니다.
두 나라가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이유
중국은 과거 청나라 시절, 러시아에게 연해주를 빼앗겼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은 동해로 나아갈 출구를 상실했고, 러시아에 대한 감정은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한국전쟁,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 등 격동의 시대를 지나면서 중국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러시아와의 국경 분쟁까지 벌였습니다.
미국과 손잡은 중국, 전략적 전환
1969년 핵전쟁 위기 이후, 미국은 중국과의 수교를 추진하며 소련을 견제하려 했습니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은 미국-중국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텄고, 1979년 공식 수교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모택동은 삼국지를 인용해 “유비와 손권도 싸우다 손을 잡았다”며 미국과의 협력을 정당화했습니다.
결론: 중러는 절대 전략적 동맹이 될 수 없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중국과 러시아는 동맹이 아니라 경쟁자에 가까웠습니다. 양국은 핵전쟁 직전까지 간 적도 있고, 지금도 신뢰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닙니다. 따라서 ‘북중러 반미 동맹’이라는 프레임은 역사적 맥락 없이 보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