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일 창업박람회는 예비창업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수백 개의 브랜드와 정부기관이 참여하며, 창업 아이템과 정보를 직접 보고 듣고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현장을 방문하면 오히려 제대로 된 상담이나 정보 수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박람회에 꼭 챙겨가야 할 준비물과 사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상담 노트와 요약된 창업계획서 준비
창업박람회에서 유의미한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과 기본 정보가 정리된 창업계획서가 필요합니다. 이는 별도로 제출하는 서류가 아니라, 자신의 창업 구상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문서입니다.
예를 들어, 관심 업종, 창업 자본, 예상 점포 위치, 공동창업 여부, 창업 시기 등을 1~2장 정도로 정리해가면 브랜드 상담 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상담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상담 노트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브랜드별 부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한두 문장으로는 정리되지 않기 때문에, 키워드, 장단점, 상담 소감 등을 직접 기록하면 나중에 브랜드 비교와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메모는 단순히 기록을 넘어서, 상담을 ‘수동적으로 듣는 시간’이 아닌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으로 바꾸어 줍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입력해도 되지만, 부스 간 이동이 많은 만큼 휴대가 간편한 작은 노트와 펜 혹은 노트페드 같은 휴대하기 좋은 기기도 좋습니다.
현장에서 사용할 질문 리스트 준비
창업박람회에서 제대로 된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질문 리스트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 대화 도중에 궁금한 점이 생각나지 않거나, 중요한 사항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꼭 포함해야 할 핵심 질문 예시입니다: - 창업 비용의 구체적인 항목(가맹비, 인테리어, 장비 등) - 월 고정비(임대료, 인건비, 원재료비 등) 예상 수준 - 평균 매출 및 손익분기점 도달 기간 - 기존 가맹점주의 만족도와 이탈률 - 본사 지원 범위(교육, 마케팅, 운영관리 등) 질문은 짧고 명확하게 정리하고, 답변을 들은 후에는 바로 기록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질문의 순서를 '가장 중요한 것부터' 정리하면 상담 시간이 짧더라도 핵심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창업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은 본사와 가맹점의 분쟁 사례, 해지 조건, 상권 보호 범위 등입니다. 이런 질문은 다소 민감할 수 있지만, 진정성 있는 브랜드일수록 정확히 답변해줄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 활용을 위한 실용적인 준비물
상담을 원활히 진행하고 부스를 효율적으로 둘러보기 위해 몇 가지 실용적인 준비물도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사전등록 확인서입니다. 제일 창업박람회는 사전등록을 한 참가자에게 입장 혜택, 굿즈, 좌석 우선권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메일 확인증이나 캡처본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QR코드 리더기 또는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준비하세요.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종이 브로셔보다 QR코드로 정보 제공을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자료를 저장하고 비교 분석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셋째, 간단한 휴대용 가방이나 서류봉투는 꼭 챙기셔야 합니다. 브랜드 자료, 명함, 팸플릿이 쌓이면 쉽게 정리되지 않고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별로 구분하여 보관하면 이후 정리와 분석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편한 복장과 걷기 좋은 신발, 보조배터리, 생수나 간단한 간식도 창업박람회 장시간 참석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체력과 집중력 유지도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제일 창업박람회는 예비창업자에게 값진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의 장이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단순한 구경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상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수많은 브랜드 중 나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요약된 창업계획서, 질문 리스트, 사전등록 확인서와 실용 도구들을 철저히 준비해 창업 성공의 첫걸음을 스마트하게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