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이가 시비옹테크(Iga Swiatek)가 드디어 윔블던(Wimbledon) 4강에 진출하며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2025년 7월 9일(수), 러시아의 류드밀라 삼소노바(Liudmila Samsonova)를 세트스코어 6-2, 7-5로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클레이의 여왕, 잔디에서도 진화하다
시비옹테크는 이미 프랑스오픈(클레이코트)에서 4회의 우승, 2022년 US오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입니다. 하지만 윔블던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왔죠. 지난해(2023년)에는 8강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삼소노바를 압도했고,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습니다. 특히 첫 서브 득점률 10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했습니다.
두 번째 세트, 위기와 반전의 연속
두 번째 세트는 한층 더 치열했습니다. 삼소노바가 두 번의 브레이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4-4 동점을 만들었죠. 하지만 시비옹테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집중력을 되찾으며 중요한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결국 7-5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상대는 안드레예바 혹은 벤치치
이번 승리로 시비옹테크는 윔블던 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녀의 다음 상대는 러시아의 신성 미라 안드레예바(Mirra Andreeva) 또는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Belinda Bencic)가 될 예정입니다.
윔블던에서의 첫 우승 가능성은?
시비옹테크는 현재 세계 랭킹 4위로 다시 올라선 상태이며, 최근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는 등 잔디코트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톱 시드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그녀의 안정감 있는 경기력은 더욱 돋보입니다.
과연 시비옹테크가 윔블던에서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테니스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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