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기계발 및 영적 성장 분야에서 ‘네빌 고다드(Neville Goddard)’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사상의 근원이 된 인물 ‘압둘라(Abdullah)’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네빌 고다드가 강조한 상상력과 믿음의 철학, 그리고 그의 정신적 스승 압둘라의 가르침을 재조명합니다.
압둘라, 숨겨진 영적 스승의 정체
네빌 고다드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그의 사상을 설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의 스승인 압둘라(Abdullah)입니다. 압둘라는 고다드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신비로운 영적 스승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고다드 강연과 저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압둘라는 자메이카 태생의 유대계 흑인으로, 당시 뉴욕에서 신비주의, 성서해석, 영적 창조에 대한 강의를 했던 인물입니다. 고다드는 1930년대 뉴욕에서 그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철학에 강한 충격을 받아 제자가 되었습니다.
고다드는 “압둘라는 나에게 성서를 문자적으로 보지 말고, 상징적으로 이해하라고 가르쳤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의 핵심 가르침은 단순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미 ‘지금’ 이루어졌다고 느끼고 행동하라. 이 한 문장은 이후 고다드의 사상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압둘라는 고다드에게 “네가 어디 있든, 그곳이 곧 네가 선택한 현실이다”라고 말하며 현실의 본질은 물리적 공간이 아닌 내면의 상태(state)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진리는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통찰을 고다드에게 전했고, 이 가르침은 고다드가 후에 전개한 의식 창조론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압둘라는 철저히 실천 중심의 인물로, 고다드가 상상력과 믿음을 통해 현실을 바꾸는 경험을 직접 하도록 유도하며 ‘체화된 철학’을 가르쳤습니다. 이처럼 압둘라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닌, 고다드 사상의 근원을 형성한 인물로 평가되며 오늘날 영적 성장과 자기계발 커뮤니티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상상력, 창조의 출발점
네빌 고다드의 모든 철학의 출발점은 바로 상상력(Imagination)입니다. 그는 상상력을 인간의 가장 신성한 능력으로 보았으며, “신은 인간의 상상력 안에 존재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고다드에게 상상은 단지 마음속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 현실을 형성하는 실질적인 힘이었습니다. 그가 강조한 실천 방식은 ‘이미 이루어진 상태를 상상하고 느껴라’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단순한 이미지 시각화가 아니라, 그 장면 속에서 살아가는 감각의 체험입니다. 그는 이를 SATs(State Akin to Sleep) 기법으로 설명했으며, 잠들기 전 완전히 이완된 상태에서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실현된 것처럼 상상하는 훈련을 권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다드는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용이 없었던 시절, 압둘라로부터 “너는 이미 뉴욕에 있다”고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이 말을 마음속에서 ‘이미 뉴욕에 있는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했으며, 그로부터 며칠 뒤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귀국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상상력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는 반복해서 “당신이 마음속에서 상상한 것이 곧 현실이다. 다만 시간차가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상상력은 외부 상황을 무시한 채 내면에서 먼저 창조하는 힘이며, 물리적 현실은 그 결과일 뿐이라는 논리는 현대의 ‘끌어당김의 법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상상력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고다드는 이를 자각하고, 훈련을 통해 긍정적 현실 창조에 상상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믿음, 상상의 현실화를 이끄는 열쇠
상상력이 창조의 도구라면, 믿음(Belief)은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기폭제입니다. 네빌 고다드는 "믿는 자에게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믿음이야말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열쇠라고 보았습니다.
고다드는 믿음을 단순한 낙관이나 기대감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상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내적 확신으로 정의했습니다. 다시 말해, 원하는 현실이 ‘언젠가는’이 아닌 ‘지금 이미’ 존재한다고 느끼고 믿는 것입니다. 그는 이를 Assumption(가정)이라고 불렀고, ‘이루어진 것으로 가정하라’는 문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 믿음은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감정과 감각으로 몸 전체에 체화되는 경험이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 믿음을 통해 원하는 직업, 관계, 재정 상황 등을 현실화시킨 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고다드의 강연과 저서 곳곳에서도 실천 결과가 드러납니다. 압둘라 역시 고다드에게 이러한 믿음의 상태를 반복적으로 훈련시키며, 외부 현실보다 자신의 내면 반응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는 “문제는 현실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너의 의식 상태”라고 말했으며, 고다드는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믿음은 결과가 아닌 원인이라는 고다드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자기계발과 정신 성장 분야에서 매우 실용적이고 강력한 원리로 통합니다.
네빌 고다드의 사상이 다시 조명받고 있는 이유는, 그의 철학이 단지 이론이 아닌 ‘실천을 통한 변화’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철학의 뿌리에는 압둘라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상상력과 믿음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실 창조의 핵심 도구입니다. 당신도 지금, 내면에서 원하는 삶을 상상하고 믿는 순간부터 현실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